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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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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엔지니어’: 물로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의 미래 흙 없는 농사, 수경재배의 원리와 가치수경재배(Hydroponics)는 흙 대신 물과 영양액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기존의 농업처럼 넓은 땅이나 비옥한 토양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정밀하게 제어된 물과 영양분이 뿌리로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작물의 생장 속도가 빠르고, 생산량도 일정하게 유지된다.이 기술의 핵심은 바로 ‘환경 제어’다. 물의 pH, 영양 농도, 온도, 빛의 양 등을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도심 빌딩 옥상, 지하 공간, 심지어는 버려진 공장에서도 도시형 농업(Urban Farming)이 가능해졌다.이 흐름 속에서 등장한 직업이 바로 수경재배 엔지니어다. 이들은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농부가 아니라..
‘소음 측정 전문가’의 하루: 도시의 decibel을 수집하는 사람들 소음 측정 전문가란? — 도시의 숨은 ‘청각 분석가’들우리가 사는 도시는 소리로 가득하다. 자동차 경적, 공사장 기계음, 카페 음악, 지하철 진동음까지.이 복잡한 음의 세계 속에서 “얼마나 시끄러운가”를 수치로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 기준을 진단하는 사람이 바로 **소음 측정 전문가(Noise Measurement Specialist)**다.이들은 단순히 소음을 듣고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확한 음압레벨(dB, decibel)**을 측정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환경 전문가다.소음 측정은 도시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일정 수준을 넘는 소음은 집중력 저하, 불면, 스트레스, 청력 손실 등을 유발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도시의 보이지 않는 오염”**으로 분류한다.소음..
‘도시 조류 관찰가’의 수입 구조와 생태 리포트 작성법 도시 조류 관찰가란? — 콘크리트 숲에서 새를 연구하는 전문가도시 조류 관찰가는 흔히 떠올리는 ‘취미 관찰자’와는 다르다. 이들은 도심 속 생태계의 변화와 조류의 이동 패턴을 데이터화하여, 정부기관·환경단체·연구기관에 보고하는 전문 생태 관찰가다.과거에는 새 관찰이 시골이나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도시 녹지·하천 복원·건물 옥상 정원 등에서도 수많은 새들이 서식하게 되면서 “도시형 생태 데이터”의 수요가 급증했다.예를 들어, 서울 한강 일대에서 서식하는 쇠백로, 중랑천의 청둥오리, 부산의 왜가리 서식 밀도 등은 도시 개발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런 정보를 정기적으로 기록·분석하는 것이 도시 조류 관찰가의 주된 업무다.특히 도심 조류는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물지표종(Bio 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