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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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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 디자이너’라는 직업, 손끝으로 세상을 바꾸다 촉각의 재발견 — 감각을 설계하는 새로운 디자인 영역인간은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지만, 그중 촉각(touch) 은 시각보다 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각이다.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먼저 피부로 세상을 느끼며, 감정과 안정감을 촉각으로 경험한다. 최근 디자인 업계에서는 시각 중심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감촉 중심 경험 디자인(Tactile Experience Design)’**이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이 중심에 있는 사람이 바로 **‘촉각 디자이너(Tactile Designer)’**다.그들은 단순히 제품의 재질을 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정적 경험을 설계하는 전문가다.예를 들어, 스마트폰 뒷면의 미세한 질감, 의자의 패브릭 표면, 병뚜껑의 돌기 패턴—all 이들은 ..
‘색채 심리 컨설턴트’: 사람의 감정을 색으로 해석하는 기술 색채 심리 컨설턴트란? — 감정을 읽는 색의 번역가들색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시각 정보가 아니다. 인간은 하루에도 수백 번 색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감정과 행동을 결정한다. 빨간색은 열정, 파란색은 신뢰, 초록색은 안정감을 상징한다. 이런 색의 언어를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 맞춰 조언을 제공하는 전문가가 바로 **‘색채 심리 컨설턴트(Color Psychology Consultant)’**다.이들은 심리학, 색채학, 디자인, 마케팅 이론을 융합해 개인과 공간, 브랜드의 감정적 정체성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로고 색을 선정할 때, 단순히 ‘예쁘다’가 아니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심리적 색상 코드를 분석한다. 또한 개인 상담에서는 고객의 감정 상태나 성향을 색채로 진단해, 심..
‘향기 디자이너’는 무엇을 할까? 후각으로 감정을 설계하는 사람들 향기 디자이너란 누구인가 — 후각을 예술로 바꾸는 직업향기 디자이너(Scent Designer)란 단순히 향수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후각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디자인하는 전문가다. 시각과 청각이 주로 소비되는 세상에서, 향기 디자이너는 **‘보이지 않는 감정의 언어’**를 다룬다.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거나, 특정 브랜드에서 고급스러움을 느낄 때 그 배경에는 종종 이들의 섬세한 작업이 숨어 있다.이 직업은 향료 조합 능력만이 아니라 감정 해석력·공간 이해력·문화적 감수성이 함께 요구된다. 향기 디자이너는 고객의 브랜드 콘셉트나 공간의 목적에 맞게 향을 조합하여, 사용자의 심리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불안을 완화하는 향을, 호텔에서는 휴식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