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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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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식물 컨설턴트’가 뜬다: 오피스의 공기 질을 디자인하다 실내 식물 컨설턴트란 누구인가 — 공기를 설계하는 새로운 직업최근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영역은 의외로 공기와 식물이다.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며, 특히 사무실은 인공조명과 냉난방이 지속되는 폐쇄된 환경이다. 이런 공간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시각적·정신적 피로를 줄이는 역할을 맡은 전문가가 바로 **‘실내 식물 컨설턴트(Indoor Plant Consultant)’**다.이들은 단순히 화분을 배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식물의 생리학, 실내 환경공학, 디자인 감각, 공기정화 과학을 융합해 공간의 목적에 맞는 식물 솔루션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창문이 없는 회의실에는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은 스파티필룸을, 전자기기가 많은 공간에는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는 관엽..
도시 양봉가의 일상: 도심 옥상에서 꿀을 채취하는 사람들 1. 도시 양봉의 등장 — 콘크리트 정글 속 생태 실험양봉이라고 하면 흔히 산속이나 들판, 꽃이 많은 농촌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서울·뉴욕·도쿄 같은 대도시에서도 벌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도시 양봉가(Urban Beekeeper)’**다. 이들은 고층 빌딩 옥상이나 주택가의 작은 정원에서 꿀벌을 돌보며 꿀을 채취한다. 놀랍게도 도심에서 생산된 꿀은 오히려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 이유는 도시에는 다양한 꽃이 사계절 내내 피고, 농약 사용이 적기 때문이다. 또, 벌들이 3km 이내에서만 활동한다는 점에서, 도심 속 공원·가로수·옥상정원이 훌륭한 먹이원이 된다. 도시 양봉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생태 회복과 환경 감수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